G2와 MAD 상대로 한 세트를 따내며 나름 분전했지만, 이어지는 3세트에서 처참하게 무너져내리며 패자조로 떨어진 BDS와 아스트랄리스의 대결.
이 두 팀은 시즌 전만 해도 작년의 처참한 성적 때문에 정규 9경기만 치르고 광탈할 최하위권 두 팀이 확실하다고 예상받았다. 시즌 마지막에 정규 광탈을 걸고 펼쳐질 두 팀의 멸망전은 AB대전이라고 불리며 놀림거리가 되었는데, 두 팀 모두 의외의 선전과 엑나틱의 자살을 통해 당당히 정규 시즌을 통과하여 그룹 스테이지에서 AB대전 개최를 이뤄내었다.
다만, 예상 외의 호성적은 호성적이고 그룹 첫 경기에서 드러난 두 팀의 모습은 칭찬만 하긴 힘들다. 정규 시즌에도 제기된 문제긴 했지만, 두 팀 모두 의아한 밴픽 과정과 처참한 메타픽 숙련도를 보여주며 패배했기 때문이다. 특히, BDS의 경우 자신들의 승리 공식은 메타픽을 뚫어내는 숙련도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압감 때문인지 이를 잊어버리고 3세트에 숙련도가 전무한 메타픽을 무리하게 꺼냈다가 18k 골드차로 처참하게 압살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두 팀의 정규 시즌 퍼포먼스를 고려하면 BDS의 승리가 예상된다. 그러나, 만약 일주일의 시간이 있었는데도 문제점을 해결하지 못하고 저번 경기와 똑같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BDS가 꼭 승리한다고 장담하긴 어려울 것이다.